[영남일보][효성병원과 함께하는 생활속 건강]안광욱 - 음식을 잘 먹지 않는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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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효성병원 작성일14-11-25 00:00 조회2,81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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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병원과 함께하는 생활 속 건강]
음식을 잘 먹지 않는 아기
“15개월된 우리 아기는 분유를 먹이면 아토피 발진이 생기고, 음식은 잘 먹지 않아요. 어떡하면 좋죠?”
평소 의학상식을 갖고 있더라도 막상 문제 상황에 부딪치면 누구나 당황하게 된다. 하지만 세부사항을 알고 있으면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다.
분유를 먹이면 아토피 발진이 악화되는 경우, 세심한 식이상담과 함께 음식을 잘 먹게 하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우유 알레르기가 있으면 우유 알레르기 환아용 분유를 컵으로 하루 500㏄ 정도 먹이고, 몇 차례 재검을 통해서 알레르기 수치가 허용 범위로 내려오면 생우유를 시도해 보자. 기간은 6개월 정도 잡아야 한다.
알레르기 발진 조절 못지않게 음식 섭취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
밥을 잘 먹지 않는 아이들은 대개 편식을 하거나, 새로운 음식을 거부하는 경우, 무조건 거부하는 경우로 나눠진다. 이럴 때에는 성장 장애가 없는지 확인하고, 이상이 없다면 음식은 안 먹을 수 없다는 상황인식을 분명히 시켜줘야 한다.
이를 위한 행동 수정 방법으로 △음식을 섭취하도록 분위기 조성 △새로운 음식 소개 △일종의 포상 방법이 있다.
분위기 조성은 식사 시간을 정하고 한 곳에서 바른 자세로 음식을 먹는 것이다. 또 간식을 줄여 식사시간에 배고픔을 느끼게 하고, 매번 같은 용어(한입 먹어봐)를 사용해 아이가 그 용어를 들으면 주어진 음식을 먹어야 함을 알게 한다.
새로운 음식을 소개하는 것도 아이가 다양한 음식을 고르게 접하도록 준비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좋아하는 음식과 비슷한 음식부터 시작해 새 음식의 종류와 양을 점차적으로 늘려준다.
잘 먹으려는 의지가 보이기 시작하면 포상빈도와 그 정도를 점차적으로 조절해주고, 좋아하는 음식이나 장난감을 상으로 준다. 바람직한 식습관에 관심과 칭찬을 해주고, 문제 행동을 무시한다.
처음 이런 방식을 이용하면 어쩌면 아이가 더 많은 문제행동을 보일 수 있다. 많은 부모가 이 방법을 포기하는 가장 어려운 시기다. 하지만 일관적으로 이 방식을 계속해 나가면 아이는 방식에 반응을 보이면서 문제행동을 줄인다.
<효성아동병원 소아청소년과 안광욱 원장>·상담문의 053-212-7727
/임호 기자
<출처 : 영남일보> -2014년 11월 25일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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