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일보]대구 효성병원 '글로벌 의료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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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효성병원 작성일11-12-20 00:00 조회2,61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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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넘은 인술' 베트남 환자 자궁종양 수술 성공

효성병원에서 자궁종양절제술을 받은 레티루엔 씨(가운데 오른쪽)가 건강을 되찾고 귀국 전 병원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효성병원 제공)
외국인 환자들에게 무료시술과 한국문화체험(홈스테이) 기회를 지원하는 대구시의 '나눔의료 프로젝트'에 따라 대구에 온 베트남 환자 레 티 루엔(41·LE THI LUYEN 본보 12월 8일 보도) 씨에 대한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루엔 씨는 베트남 병원에서 수술이 불가하다는 판명을 받고 자포자기 한 상태로 있다가 현지 병원이 대구시에 직접 도움을 요청, 지난 8일 한국에 도착해 다음 날인 9일 효성병원에서 자궁종양절제술을 받았다.
베트남 현지 병원은 루엔 씨에게 자궁근종이 다발성으로 있어 자궁을 보존하지 못하는 전자궁적출술을 권유했었다.
그러나 효성병원은 진료 및 검사 결과 자궁을 충분히 보존할 수 있는 상태로 판단하고 조상민 진료부원장의 집도로 복강경으로 자궁종양절제술을 시행했다. 루엔 씨는 자궁을 보존한 상태에서 빠른 회복을 보이며 치료경과가 호전돼 건강을 되찾았다. 그리고 15일 오후 5시 퇴원기념식을 가진 후 귀국했다.
조상민 부원장은 "이번에 시행한 복강경수술은 개복수술에 비해 수술부위 흉터도 거의 없고 회복도 빠르며 앞으로 정기적인 관찰과 검진을 통해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 없을 것"이라며 "수술이 성공적이어서 환자는 병원을 처음 찾았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환한 미소를 되찾았다"고 밝혔다.
효성병원 박경동 병원장은 "국경을 넘어 사랑가득한 대구의 나눔의료 프로젝트로 사정이 어려운 베트남 환자를 무료로 수술해주면서 한국의 선진의료시스템 및 의료인프라를 선보였다. 이는 대구의료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상현기자 ryoosh@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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